진도가 안나갔던 책이다. 그람시가 활동하던 20-30년대 이탈리아 정치상황을 살필수 있었고,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의 동의를 구하여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지배를 공고히 한다는 유명한 헤게모니 이론,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이었다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 국가와 정당,법,교육의 역할, 정치사회와 시민사회, 정치권력 투쟁에 있어서 기동전과 진지전(헤게모니 장악을 요구하는)의 개념, 그리고 포디즘, 테일러리즘, 미국주의와 산업사회의 현상과 그에 대한 견해 등이 기억에 남고, 위대한 사상가이자 마르크스 이론가, 20세기 최고의 철학자라 불리는 그의 철학과 사유의 깊이를 알수 있었다.내용과는 별개로 읽는데 매우 애를 먹었고, 곱씹어서 읽어도 앞뒤가 안맞는 문장과 문맥에 방금전 내용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 인내심에 몇번이나 한계가 올뻔했다. 읽는데 읽지않는 느낌? 뭐 내가 지식이 부족하기도 해서겠지만, 그렇다해도분명히 좋은 역자를 만나면 이거보단 훨씬 잘 읽혀질 거라고 확신한다.goodreads같은 사이트 보면 알수있듯이 외국에서는 매우 많이 읽고 또 읽히는 책인데, 이 훌륭한 책을번역, 편집, 디자인 전부 이렇게밖에 하지 못하니 참 한숨이 나온다. 좀 독자를 한번더 생각하면서 번역을 했으면한다.다른 훌륭한 번역자가 다시 번역해서 새로 나왔으면 좋겠다.
1. 현대의 군주
2. 국가와 시민사회
3. 미국주의와 포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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