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쯤 성당여행성지순례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구매했다가 어쩌다 펼쳐든 이 책은, 의외로 국내여행을 꿈꾸게 한다.해외를 가면 성당부터 가게되는 내게 국내 성당들은 건축물로서는 전혀 감흥이 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여기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건축물로서의 성당들을 알려주고 있다. 대표 맛집 정보 따윈 무의미하지만, 주변 여행지도 함께 있으니 짧은 여행을 위한 안내서로는 손색이 없다. 이런 테마여행 안내서(?) 같은 책들이 좀 더 많아져도 좋겠다.좋네 좋아. 책 내용의 충실성은 둘째쳐도 될만큼. 이 기획 자체가 참 좋다.
이토록 아름다운 성당을 왜 몰랐을까?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성당이 많이 있다고? 혹 유럽 성당 여행을 한 독자라면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파리의 노트르담사원이나 바티칸의 시스티나성당, 또는 가우디의 걸작 파밀리아성당을 보고 온 독자라면 더욱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다. 일리 있는 반문이다. 유럽의 이름난 성당들, 크고 웅장하고 화려해서 경외감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성당이 제법 많은 편이다. 다만, 유럽의 성당과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다를 뿐이다. 유럽의 이름난 성당이 웅장하고 화려함을 자랑한다면 우리 성당은 정겨울 만큼 아담하고 소박하다. 장식은 절제했으나 건축적 조형미는 무척 뛰어나다. 소박함 뒤에 감춰진 고고한 기품은 가슴 속에 긴 여운을 남긴다.[하루쯤 성당여행]의 저자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지난 봄, 성당을 주제로 취재 여행을 시작하기 전까지, 우리나라에 이렇게 매력적인 성당이 이토록 많은 줄 미처 알지 못했다. 오래되고 아름다운 성당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감탄과 놀라움을 억제할 수 없었다. 우리나라 성당은 유럽의 성당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감동시켰다.
서울·인천
명동성당
성공회서울성당
약현성당
원효로성당
인천 답동성당
성공회강화성당
성공회온수리성당
경기·강원
안성 구포동성당
춘천 죽림동성당
춘천 소양로성당
횡성 풍수원성당
원주 용소막성당
홍천성당
대전·충남·충북
대전 거룩한말씀의수녀회성당
아산 공세리성당
당진 합덕성당
서산 동문동성당
예산성당
공주 중동성당
부여 금사리성당
금산 진산성지성당
성공회수동성당
음성 감곡성당
성공회진천성당
옥천성당
전라·대구·경상
전주 전동성당
익산 나바위성당
부안성당
대구 계산동성당
왜관 가실성당
울산 언양성당
진주 문산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