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집사 서커스 편 2권입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서민의 생활을 해야 하는 시엘은 적응하지 못하고, 앓아눕게 되고, 세바스찬은 집사의 본분이 무엇인지 아그니에게 설교를 듣게 되죠. 사실 세바스찬과 시엘의 관계는 계약으로 묶인 주종 관계이지만, 근본적으로 서로의 목숨을 노리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감이 흐르죠. 어쨌든 그 와중에 시엘과 세바스찬의 정체를 먼저 눈치 챈 서커스단원들 때문에, 저택은 위험에 처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여러 가지로 새롭게 부각되는 내용이 있는데, 처음 읽을 때보다 이 내용은상당히 강력한 플롯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서커스단의 목표가 처음부터 시엘의 납치에 있었다는 점도, 그 동기라는 것이 참으로 믿기 어려운 내용이라는 점도 말이죠. 특히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입니다. 화려한 그림에 가려져 있지만, 어느 범죄 소설이나 만화 못지않은 다크한 면이 있어요. 그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기도 하죠.
영국 각지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해결을 명령받은 시엘과 세바스찬은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수수께끼의 이동 서커스단에 신분을 위장하고 잠입한다.
그리고 배후에 숨어 있는 의문의 후원자의 정체를 조사하기 위해 세바스찬은
여성단원에게 은근히 접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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