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이 책을 웅진세계명작 전집에서읽고 나서 너무 재밌어서몇 십 번을 두고 두고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지금은 출판사도 바뀌고, 그때처럼 양장의 책도 아니지만그림만은 생생하게 남아 있어 반갑다.원수지간인 두 산적 가문의 아이들인 로냐와 비르크.서로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커 온 두 아이가 만나면서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시작된다.용감하고 말괄량이인 검은 곱슬머리 여자아이 로냐에 비해남자아이인 비르크는 금발에 말쑥한 스타일이라어렸을 때는 둘의 성별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둘이 만나 금지된 위험한 장소로 모험을 가고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결국은 두 집안까지 화해시키는 과정이너무나도 신이 나고 재미있어서꿈을 산적으로 바꿔야 하나, 엉뚱한 생각도 했더랬다.숲 속의 위험한 요물들과 사람 얼굴을 한 새, 회색 난쟁이, 각종 맹수들로부터자신을 지키고 위험을 물리치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멋있었다.일본에서는 재작년인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는 뉴스를 봤는데캐릭터들이 너무 동글동글 귀여워서 원작하고는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기는 했다.삐삐도 그렇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은 일본에서 훨씬 인기 만점인 것 같다.6학년인 아이가 독후감상문 숙제로 매주 힘들어해서어렸을 때 엄마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야, 하며 이 책을 사 주었는데아직 책장을 넘겨 보지 않은 듯하다.요즘 아이들에게는 흥미있는 그림은 아니겠다는생각도 든다.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아주 재미있는 책이라는 걸 알고엄마처럼 이 책의 팬이 되어 주면 좋겠다.
얼굴은 사람인데 몸은 새 모양이거나, 온몸이 회색인 난쟁이들이 우글거리는 숲에서 살아야 한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하지만 온 산에서 가장 힘세고 용감한 산적 두목의 딸인 로냐는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하나밖에 없는 친구, 비르크를 잃는 일 외에는. 로냐의 아버지와 비르크의 아버지는 둘 다 산적이면서 서로 원수지간이라 로냐와 비르크가 만나는 것을 몹시도 싫어한다. 그러나 어느 날 둘이 만난다는 사실이 들통나게 되는데....로냐와 비르크는 이 일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1. 폭풍의 밤에 태어난 아이
2. 회색 난쟁이들의 공격
3. 지옥의 낭떠러지 건너편에 앉은 소년
4. 요물들의 감미로운 유혹의 노래
5. 룸프니스 굴에 처박힌 로냐
6. 지루한 폭설, 힘든 작업
7. 지하 통로에서 다시 만난 비르크
8. 악당과 야수
9. 마티스와 보르카의 한판 승부
10. 슬픈 나날
11. 자유로운 곰굴 생활
12. 칼 때문에 벌인 싸움
13. 목숨을 건 말타기
14. 너무나 위험한 헤엄
15. 겨울을 재촉하는 요물들의 노래
16. 다시 찾은 아빠
17. 새 두목의 탄생
18. 봄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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